신생PEF 원레이크파트너스, 자동차 부품회사 넥스플러스 3대 주주로

입력 2022-12-28 16:05   수정 2022-12-29 09:26

이 기사는 12월 28일 16:05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국내 신생 사모펀드(PEF)인 원레이크파트너스가 친환경 자동차 부품회사 넥스플러스에 500억원을 투자한다. 금리인상 여파로 국내 자본시장의 유동성이 말라버린 상황에서 신생 PEF가 깜짝 성과를 냈다는 평가다.

28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원레이크파트너스는 넥스플러스의 신주 17.2%를 500억원에 사들이기로 했다. 이번 투자가 마무리되면 원레이크파트너스는 이동호 넥스플러스 대표(27.3%), 인지디스플레이(24.4%)에 이어 넥스플러스의 3대 주주에 오르게 된다.

원레이크파트너스는 넥스플러스의 기술력과 성장 가능성을 믿고 베팅에 나섰다. 추후 기업공개(IPO) 등을 통해 자금을 회수할 계획이다.

2008년 설립된 넥스플러스는 초정밀 금속 가공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주요 생산품은 이차전지 배터리 외장 모듈 전반과 수소연료 전지의 전기 발생 핵심 부품인 다공체 등이다. 현재 삼성SDI 및 현대제철에 납품하고 있다.

넥스플러스는 설립 초기 액정표시장치(LCD) 부품 등을 생산했으나, 기존 사업을 정리하고 전기차 배터리 부품 및 수소 연료전지 핵심 부품으로 사업을 전환한 뒤 급격하게 실적이 불었다. 2019년 연결기준 매출이 371억원에 불과했지만 2020년 1518억원, 지난해 1736억원까지 증가했다.

넥스플러스는 올해 하반기부터 시작한 폴더블폰의 내장 경첩(힌지) 부품 사업이 내년부터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럴 경우 내년에는 매출이 4000억원을 넘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넥스플러스는 원레이크파트너스의 투자금을 설비 증설에 쓸 계획이다. 이동호 넥스플러스 대표는 “설비 증설을 통해 미국 시장에 진출하고 2025년에는 매출 8000억원 달성이라는 목표에 가까워질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원레이크파트너스는 지난해 설립된 신생 PEF 운용사다. 스틱인베스트먼트 출신의 전상엽 대표와 변호사인 장정우 파트너가 이끌고 있다. 전 대표는 스틱에 입사하면서 PE업계에 입문했다. 유비케어, 대경오앤티, 베트남 마산그룹 투자 등을 담당했다. 장 변호사도 LG상사, 스틱 등에서 M&A 경험을 쌓았다.

이동훈 기자 leed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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